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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PIA News
다이피아의 멋진 전자책 만들기 1
2011/12/12     [LIST]
본 글은 3편으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1편 - 다이피아의 멋진 전자책 만들기 1
     ; 본 글의 작성 배경과 실무 전 현황들에 대하여

2편 - 다이피아의 멋진 전자책 만들기 2  - 소설(?)편
     ; 현황과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제 프로젝트 진행 사례

3편 - 다이피아의 멋진 전자책 만들기 3
     ; 전자책 제작을 위해 출판사 및 관계자 분들이 주목 해야 할 부분들.

다이피아의 멋진 전자책 만들기 1
본 글의 작성 배경과 실무 전 현황들에 대하여


1. 글을 시작하며,
본 글은 그동안 전자문서 및 전자책 관련 사업을 주로 해오던 당사에서 최근에 더욱 집중, 주력으로 하게 된 ePub 포맷과 모바일 관련 전자책 제작을 진행하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본 글에서는 세계나 한국 전자책 유통상황이나 생태계의 방향 등의 거시적인 관점은 배제합니다. – 기타 자료들도 많이 있으므로 여기서는 출판사라면 전자책 준비를 해야 해. 그런데 어떻게? 그리고 여기서 또한 더 들어가서 전략적 부분, 혹은 앱이나 ePub이 어떻다는 식의 부분도 배제합니다.
이미 공개될 만큼 공개되고 아실 만큼 아실 국내 출판계를 굳이 또 걱정하고 전자책 활성화 운운 하는 분위기까지 조성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어 그런 부분들은 모두 잘라냈습니다.
왜 ePub인가? 라는 부분도 배제합니다. 혹 이 부분에서도 설명이 필요하다면 따로 말씀 드리거나 상담을 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의 설명도 부가하자면 메타데이터와 보존가치로서, 글로벌 규격으로서, 기술적 의미 등등을 포함해 A4 5매 이상을 꽉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많습니다. (이와 관련한 기술 서적은 따로 원고 작성 중입니다. )
그럼에도 본 글의 분량은 온라인에 단순히 게시하기에는 분량이 상당하며 대상 또한 현재 전자출판, 또는 전자책 제작을 고려 중이거나 진행중인 출판사의 실무 담당 혹은 책임자 분들께 참고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작성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본 글에 포함된 실무 사항들이 절대적이거나 이 방법 외엔 대안이 없다 라는 식의 주장은 조금도 펼칠 의사가 없으며 당사로서도 조금이라도 더 나은 대안이나 방법, 솔루션이 추가된다면 얼마든지 개선해 나갈 여지도 있고, 의지도 충분함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최고 경영자분들 혹은 임원급에서는 의외로 (혹은 당연하게도) 실무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변수에 대해 간과하시거나 놓치는 경우로 인해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을 의미 없이 여기는 경우가 더러 발생합니다.
부디 본 글이 해당 담당자, 실무자 분들의 보고서나 기획서에 참조되어 실무 진행 시 보다 거시적 안목으로 진행해야 할 상급자분 들께도 일말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전자책 제작의 1차 관문
어떠한 과정, 경로가 되었든, 여차여차 해서 그래 ePub으로 하자.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라고 까지 왔을 때 그 이후의 진행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가능한 한 쉽게 설명하고자 하였지만 현업, 실무를 경험하지 못하신 분들께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자주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큰 부담 없이 그냥 지나치셔도 무방합니다.)
또한 꼭 ePub 포맷이 아니라 앱으로 하든 다른 어떤 걸로 하든 1차적인 가공은 필수일 것이므로 관련 업종의 담당자 분들이라면 앞쪽까지는 봐둘 의미가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우선 현재 전자책, 그 중에서도 ePub을 고려중인 곳에서는 대부분 각기 자체적인 제작, 편집 테스트 혹은 실제 제작을 진행 중일 것입니다.
인터넷이나 아이북스에 공개되어 있는 수많은 도서들을 비롯, 여기저기서 어느 정도의 정보를 접한 곳에서는 기대치나 눈높이가 이미 높아져있는 곳도 있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급할 것 없이 차근차근 자체 제작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그 시작부터 문제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막상 기존 데이터에서 변환 혹은 단순한 작업들 만으로 전자책이 완성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시작 하는 순간부터 현실적인 문제들에 직면하기 시작합니다.
Quark 3.3 혹은 4.X 버젼대 위주의 국내 조판 환경에서 제작된 원시파일들은 그 자체가 이미 디지털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아날로그인 종이 책을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자책 포맷(엄밀히 ePub)으로 제작하기엔 참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들 몇 가지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 다이피아에서는 ePub출시 이전부터 수년간 이미 구버젼(3.3) Quark Data 혹은 PDF컨트롤등 다양한 전자문서 관련 사업으로 이에 대한 연구와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었으며 2010년 7월 출판업종을 추가, 전자책 전문 출판사로서도 그 분야를 확장하였습니다.

문제1
책 제작 시 마다 다양한 서체를 사용한 조판이 이루어지는데, 좀 독특한 경우 해당 서체에서 지원되지 않는 한글 문자의 경우 제작자가 그 글씨만을 그림으로 만들어 추가한 경우가 잦았습니다. 당연하게도 이 글자는 1차 가공 시 모두 누락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전적으로 실 제작 전 혹은 이후 처절한(?) 수작업에 의해 교정되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글자가 불특정 하게 발생한다는 점.

문제2
Quark (Indesign 포함) 에서는 인쇄 시 필요한 300DPI급 해상도의 이미지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의 경우 파일이 크므로 원본 고해상도 이미지는 별도 디렉토리에 두고 참조용 미리보기 이미지를 생성하여 문서파일에 포함하게 됩니다.
이 경우 PDF 생성시 원본이미지를 사용한 Export 시에는 문제가 없으나 미리보기 이미지가 출력된 PDF (원시파일의 소실 등의 이유로) 만으로 전자책을 제작해야 하는 경우 그 이미지의 품질이 72 DPI에서도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의 낮은 품질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원래 이미지를 최대한 찾아서 따로 편집해주거나 혹은 그 PDF 파일을 모니터상에서 확대 / 캡쳐하여 가공하여야 합니다. 일일이…
또한 그 고해상도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여 PDF로 만든 경우는 PDF 하나가 수 백 메가에서 수 기가 단위 까지의 고용량 이미지가 됩니다. 이때에는 PDF 관련 툴을 사용하여 포함된 이미지들을 약 150dpi 정도로 조정하여 최적화하는 경우 한결 불필요한 용량 소모나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문제3
인쇄 시에는 칼라 또는 2~4도 정도의 칼라로 CMYK 분판 출력을 하게 되며 이를 위한 PDF의 경우에는 인쇄된 책과는 다른 칼라를 가집니다. 당연하게도 전자책은 통상 PC모니터 혹은 단말기 상의 칼라로 나오려면 RGB 모드를 써야 하므로 이에 맞게 보정해주는 작업이 필요하게 됩니다.  
참조 링크 : [다이피아 ePub전자책 제작사례]

  
[그림 1-1] CMYK 분판출력 PDF본 사례             [그림 1-2] RGB에 맞도록 보정된 제작 사례


문제4
Quark 조판 시 다양한 텍스트 박스, 장식 등을 사용한 경우 PDF 상으로는 정상적으로 보인다 하더라도 전자책 제작을 위해 텍스트를 추출하게 되면 본문의 문단 통째로 순서가 뒤바뀌는 경우가 허다해집니다.
더 한 것은, PDF에 멀쩡히 보이는 글씨 조차도 실제로는 텍스트로서 의미가 없는 데이터로 존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쉬운 예로 PDF상의 텍스트, 문자를 마우스로 긁어 복사 후 메모장 등에 붙여넣기를 해보거나 그 글자를 검색해보면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문제들 외에도 예상치 못한 자잘하고 숱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90년대 후반이나 2000년대 초반부터도 Quark 데이터를 접수 시에는 추가 가공료를 받았지만 그 때 마다 첨부 드리는 말이, 추가 가공료 안받아도 좋으니 Quark 데이터가 아닌 정상적인 PDF와 함께 원고파일 자체를 요청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ePub이 없었으며 Flash 등 Vector 포맷의 전자책 제작 시부터 많이도 속을 썩여왔습니다.
아직도 이 때문에 전자책 작업을 망설이는 곳이 참으로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Indesign은 전자책의 준비로서 완벽한가. 자동(?) 변환 메뉴도 있다던데?

한마디로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나마 Quark보다 나은 점이라면 한글 손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 최고이자 유일한 장점일 것입니다.
이후 또 Adobe 사가 보다 보완된 변환 솔루션으로 덧붙인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다지 Quark 데이터와 가공에 있어 실질적인 큰 장점은 없습니다.
구버젼 Quark 에 대한 마케팅이나 업그레이드가 너무도 더디었던 반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Adobe 덕에 최근에는 오히려 Indesign 으로 무척 많이 전환된 시점이기도 합니다.
 
조판 작업 시작부터 전자책을 염두에 두고 구성, 제작을 하게 되면 상당부분 전자책 작업 시 효율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아직 많은 현업 제작자 분들이 종이책 위주의 디자인, 조판작업으로 인해 전자책까지 함께 고려하거나 전자책만을 위한 조판작업을 위해 Indesign 으로 작업하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테스트 삼아 시작되고 있는 곳은 더러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1차로 우선 신간이 아닌 구간 데이터를 보존하고 있던 출판사에서 전자책 작업 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문제를 대략 짚어보았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형태가 아니라 깔끔한 원본 텍스트 데이터와 레이아웃을 알 수 있는 PDF, 그리고,삽화 이미지 데이터만 잘 준비되어 있다면 위와 같은 과정, 그리고 이후 해야 할 보정, 교정작업이 대폭 줄어들겠지요. 이러한 경우에는 당연히 제작 비용 또한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3. 다음으로는 또 한번 맞닥뜨리게 되는 구현 부분입니다.
처음 사용하는 분들도, 혹은 웹디자인 왠만큼 했다는 분들도, html 기반이라며! 뭐가 문제야! 하며 표현이 그다지 자유롭지 못함을 곧 느끼며 답답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대로 적용 되는 듯한 css와 제대로 되지 않는 코드들 등등 굳이 여기서 ePub전자책 제작 강의를 하지 않아도 이미 수 차례 있었던 제작강좌를 받아보셨고, 그 이전을 떠올리시는 분들이라면 쉽게 이해할만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적어도 기존의, 혹은 이전에 나왔던 천편일률 똑 같은 텍스트들로 도배된 책들과는 뭔가 좀 다르고 있어 보이게 하고 싶다는 욕구가 절로 생깁니다.
이 이후로는 기존 데이터를 사용해 전자책으로 “변환” 이 아니라 실제적인 “디지털 조판” 작업으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며 이후부터는 그 구현 난이도에 따라 또 한번 그 소요 인력, 시간, 비용 소모가 크게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잠깐 : 여기 저기 대기업마다 뛰어들기 시작하는 전자책 유통, 플랫폼은 생기는 듯 한데 오히려 그 근간이 될 전자책 제작사는 왜 거의 없을까요?
네, 위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실제 제작 이전부터 이미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해야 함이 1차적인 문제이며 이를 타 업체에 맡기는 것 또한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고부가를 발생시키면서 시장도 컸다면 이미 수 없이 많은 업체가 생겼을텐데 현실은 거의 없지요.
당연하게도 제작 수요 자체가 위와 같은 현재로서는 적을 수 밖에 없었으며 한 켠에서 많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비용을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는 편이 맞을 듯 합니다.


이렇게까지 인적, 시간적, 금전적 비용을 소모하면서까지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인지
결국 어느 정도가 적정한 가격인지 조차 아직 정립이 안되어서라는 이유가 클 것입니다.
어떤 이는 5만원 10만원이면 가능하다고도 하고, 30~50만원을 넘어서 100만원 단위까지도 넘어서는 곳도 생깁니다.
비싸면 출판사가 선뜻 접근하기 어렵고, 이미 초저가(?)의 제작비를 들인 전자책이 어떤 것인지 접해 본 출판사, 혹은 독자들은 관심이 뚝 떨어진 상태에 가깝지요.
또 한편으로는, 수많은 출판사들의 도서들을 한꺼번에 수천 수만 종을 취급해야 하는 유통사로서는 한마디로 도서 하나 하나의 고퀄리티화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동 변환 솔루션을 찾아, 적용할 수 밖에 없(었)고, 아무리 좋은 솔루션을 찾았다 하더라도 이내 그 한계에 맞닥뜨리지만 타협을 통해 이내 배포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는 이미 많이 알고 계신 바와 같습니다.
현실적인 국내 한 유저의 블로그 링크입니다.

http://blog.naver.com/kgh1379/100113828580
 
국내 전자책이 꽤 일찍부터 시작되었음에도 여태까지 지지부진 한데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북토피아나 DRM, 단말기 문제들 외에도 위와 같은 일반 사용자들의 실망도 큰 요소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꽤 오래 전이라 현재로는 다소 개선된 점들도 많을 수 있겠지만 초기 접한 유저들은 적지 않은 수가 이미 위와 같은 실망의 과정을 거친 상태입니다.
아무튼 실무자도 갖춘 상태에서 이와 같은 장구한(?) 과정을 거쳐 본 이후의 출판사라면 모든 것을 스스로 해보겠다고 준비했음에도 이내 자체 제작만으로는 그 수량이나 고품질을 구현함에 있어 대부분 그 한계를 맞이하게 됩니다.
디자인, 혹은 레이아웃 구성까지도 어느 정도는 마스터 했겠다. 이제 자신이 조금 붙습니다.
최근에는 적지 않은 곳에서 무려 이정도 단계까지도 섭렵한 곳이 꽤 있고, 실제 출간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다음에 이어지는 문제는 바로 기술적 문제이며 웹 디자인을 했다고 해도, 혹은 어지간한 개발 경험이 있는 개발자를 보유 했다고 해도 결국 맞게 되는 최종 보스가 등장합니다.
 
 

4. 전자책 제작의 기술적 부분

위에서 잠시 언급한 바와 같이 의외로 조금 알고 나면 전자책은 어? 기술적 문제는 거의 없어 보이네.. 그냥 만들면 되잖아!  라는 인식이 강하게 각인됩니다.
이유는 눈에 보이는 단계는 실제 거의 확인이 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아 보이는 전자책이라도 독자에게 쾌적한 느낌으로 읽혀지지 않으면 곧바로 실망, 짜증으로 이어집니다.
고해상도 그림파일이 잔뜩 포함된 수백 페이지 100메가 내외의 전자책도 원활하게 구동이 가능하기도 하며 반대로 텍스트만으로 된 몇 메가바이트 되지도 않는 책이 느리고 답답하게 돌아가기도 합니다. 그것도 하나의 기기에서.
 실제 제작 시에는 다양한 기기, 다양한 OS, 사용자 환경을 고려해야 하며 이는 해당 단말기, 혹은 뷰어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텍스트만으로 된 가벼운 용량인데도, CSS나 레이아웃, 스타일, 클래스가 어떻게 적용되는가에 따라 느려지기도 하며 큰 이미지가 많아도 적절한 chapter 배분이나 용량에 따른 분할로 이를 완충시킬 수도 있습니다.
 전자책은 통상 책, 종이책의 부산물 정도로 인식되었던 까닭에 오히려 심도 있는 기술적 접근이 더 늦지 않았나 여겨지며 인식했다 하더라도 경험이 적거나 전무에 가까운 곳에서는 결국 또 하나의 벽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지요. 많은 도서의 제작, 다양한 레이아웃, 보다 더 나은 전자책을 만들려던 의지가 어느순간 꺾이게 되는 포인트이기도 하며 이는 곳 자동으로 만들어진다던데? 라는 솔루션의 등장을 기다린 배경이기도 합니다.
보다 상세하게 기술하기에는 이 부분만도 분량이 많아 이 정도로만 설명 드렸습니다.
어떻든, 이러한 과정을 거친 출판사가 작년 하반기에 이르러 국내에도 드디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하며 숱한 세월을 영업에 공들여도 관심도 없던 출판사에서 점차로 상담이나 견적, 제작 협의를 하기에 이릅니다.
 물론 협회나 단체, 학술기관, 공공기관 등에서는 소량 단품 제작이 주를 이루었으므로 대량제작을 구상하던 출판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가격이었음에도 꽤 제작의뢰가 있었고 진행은 되었습니다만 출판사, 그것도 중, 대형 이상에서는 거의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름만 대면 바로 아실 만한 몇몇 출판사가 있었지만 결국 단가 협의에는 아직 무리가 있었는지 오래가지 않아 결렬되었고, 또 한참을 지나서야 접했던 G사와의 협의가 시작되었습니다. G사 또한 이 상황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임은 잘 알고 있었고, 솔직히 그 당시 저희로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겠지… 라며 별 기대 없이 몇 개월을 잊고 있던 중 이듬해 봄이 지나 마침내 100종이 훨씬 넘는 수량의 계약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양사간 계약에 따른 비공개 사항으로 인해 이후 수치, 금액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만 표기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리라 생각되며 당시 다이피아로서도 앞으로 펼쳐질 험난한(?) 과정을 아주 조금 밖에는 예상치 못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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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줄이려고 애썼음에도 필력이 워낙 부족한 탓이 크고, 더 다듬을 여유가 부족함을 핑계로 이정도로 글을 나누었습니다.
다음 2편에서는 이러한 기초 상황들을 바탕으로 생생한 현장(?)의 실제 고급 전자책 대량 제작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기록한 내용이 전개됩니다.
혹 온라인상에서 브라우져 만으로 읽기에 부담스러우시다면 반응이나 시간을 두고 마지막 까지 원고가 마무리 되면 간단히 ePub 포맷으로 제작해서 각자 사용하시는 스마트폰이나 패드에서 보실 수 있도록 배포하는것도 고려중에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족 1
다이피아에서는 ePub 조판작업시 모든 작업을 툴사용이 아닌 하드코딩 (모든 소스들을 직접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어려울 수 있지만 대규모 작업이나 빠른 효율을 위한 경우에는 코드 작업에 숙련된 인원에 의해 하드코딩시 월등히 빠른 속도와 높은 품질을 구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품된 곳이나 출판사에서 추가적으로 편집, 수정해야 할 경우가 생기므로 선호하는 툴 (주로 Sigil)에서 열어 수정하여도 문제가 없도록 다시 최종 점검 후 발송하고 있습니다.
* 사족 2
 유통사 입장에서는 기존 수없이 많은 종을 한꺼번에 찍어내듯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당연히 초저가 혹은 하루에 몇 십, 몇 백 권을 뽑아 내야만 가능했기에 그 품질도 충분히(?) 가늠할만한 수준이었지만 최근 유통사에서 전자책 제작 지원 혹은 서비스로 내놓은 셀프 출판 서비스 상품들의 경우 제작에 드는 단위 별 비용이 10만원 내외로 책정된 금액을 보면, 정말 고민 많이 했구나… 전자책 만드는데 얼마만큼의 공이 드는지 이젠 유통사도 인식하기 시작했구나! 라는 생각에 실제 현업의 분들은 개탄을 금치 못할 가격이었음에도 저로서는 참으로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물론 공산품으로 찍어내는 것과 전문 업체에서의 맞춤 제작은 차이가 있겠지요. 이 시점에서 저는 그 공산품으로 대량 찍어내는 유통사의 상품과, 출판사에서 고민하고 개별 제작해 내는 수제 메이커로 비유하고 싶어졌습니다. – 예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격상시킨 정도로 여겨주시면 될 듯 합니다. 공짜에 가까운 전자책 제작이 거의 10만원으로 책정이 되었다니.. 이젠 무료 배포나 백원짜리는 저절로 없어질 듯 합니다.
출판사의 측정치와 비교할 바는 결코 아니지만 어떻든 이만큼이라도 전자책의 인식이 성장했다는데에 대해서는 참으로 기특하다!! 라고 칭찬해주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거기다 말이 10만원대지, 프리미엄급 고급 옵션 모두 합하니 당사 출간 계약으로 자비 출판으로 아이북스 등록서비스 해드리는 금액과 거의 유사하더군요.  
참조링크 : http://pubple.kyobobook.co.kr/production/premium.aspx
(다이피아 대행의 경우 아이북스 등록시 애플 30, 저자 60, 당사 10 의 배분입니다. )
아~ 정말 고민 많이 했구나~  하는 생각에 또 한번 감개 무량
(물론 개인 저작자가 자비로 들여서 만드는 것이 그 정도 비용이라면, 유통사에서 출판사 대신 제작해주고, 판매하는 출판사들의 전자책에 얼마만큼의 비용을 들일지는 또 다른 문제겠지요. 그리고 이러한 정책과 서비스가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 또한 한참 더 지켜봐야만 알 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조만간 그 사이트의 안내만큼 제대로(?) 만든 전자책만 공급하라고 공문이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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